제목 자유의지
작성자 조민수 작성일 2019-11-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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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의 ‘샘창자’(=십이지장. 작은창자의 첫 번째 부분) 단면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실 거예요.  
그리고 철학 과목에 배우게 되었어요, 4학년이니까요… 철학 음 -_- 재밌지만 왠지 덧없을 거 같은 그런 느낌 아닌 느낌의 과목이에요.
대상을 꼭 집어서 토론 대에 올릴 수 있는 생물학이 더 좋아요.
그리고 추가로!
추가로!
펜이 눈물(불펜똥)을 좀 많이 흘리네요. 글씨 번져 있는 거 사과드려요.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눈물이에요.
자유의지를 믿으세요?
솔직히… 전 믿거든요.
모든 행동이 전적으로 필연적이고 반사적인 먼 원인들에 의해 야기된 집합체들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철학자들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답니다.
그건 제가 지금껏 들어본 가장 부도덕한 논리에 지나지 않아요… 누구도 이것에 대해 토를 달 수 없을 걸요.
만약 운명론(=체념)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할 수 있는 건 응당 자리에 퍼질러 앉아 이렇게 말하는 게 다일 거잖아요.
“주님의 나라가 곧 도래할 것이다.”
그리곤 자신이 죽을 때까지 앉아 있으려고만 들 거잖아요.
저는 제 자신의 자유의지와 일을 성취해 나가려는 제 노력의 힘을 온전히 믿어요… 그 믿음으로 산을 옮기려는 거고요.
언젠가 성공한 작가가 되어 있는 저를 보시게 될 거예요!
지금 4장(챕터)까지 집필을 완료했어요, 나머지 5장은 현재 구상(생긱)단계고요. 
이번 편지는 난해한(어려운) 편지가 되었네요… 읽으시다 두통 오시는 거 아녀요, 아빠?
그만 써야 할 거 같아요, 캔디(두 가지 의미로 이 캔디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음. 1.허튼소리 2.집필하고 있는 원고)를 몇 개 만들어 볼 참이었거든요 ^_^ ㅋㅋ
몇 개라도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.
다만 보기 드물게 맛있는 캔디가 될 거라 확신드려요. 살살 녹는 크림과 버터볼 세 개를 넣어서 만들 거거든요.

당신의 심쿵이인~♥,
주디(여주인공 애칭=별명)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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